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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High Sierra : 워크래프트3 ROC, TFT 설치 실패 기록을 남긴다

xitear 2020. 7. 7. 00:02

블리자드가 2002년과 2003년에 출시한 워크래프트3 Reign of Chaos와 The Frozen Throne (확장팩)의 Mac 버전이 수명을 다했다.

자연사가 아닌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죽였다.

아서스처럼 왕위(?)를 계승한 것 같다.

윈도우용은 아직도 쌩쌩하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배틀넷 홈페이지(https://www.blizzard.com/en-us/download)에서 다운로드 링크가 살아있음에도 다운받을 수 없었다.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워크래프트3 클래식을 설치파일을 내려받으면 강제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설치된다.

심지어 용량도 27.3 기가바이트다. 미친놈들

인터넷을 뒤져서 예전의 설치파일들을 구할 순 있었지만 설치는 불가했다

보이는가? 스랄과 아서스의 영정사진이 되어버린 설치파일이...

이미 출시된지 18년이나 된 게임이 실행안된다고 빡쳐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없을 것 같다. 나는 빡치지만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뒷목잡게 만드는건 1998년과 2000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1과 디아블로2는 다운 및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아블로2는 살아있다

앞으로 리메이크가 나오면 이럴까봐 설치파일을 통으로 백업해놨다.  그날은 올 것 이다

블리자드에게 큰소리로 개새끼들이라고 외치고싶다. 

기존의 ROC가 리포지드로 업데이트되면서 2011년 맥북프로를 사용하는 나는 하드웨어의 문제로 리포지드를 플레이 할 수 없지만, 신형 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ROC는 플레이 가능하다. (GPU가 메탈만 지원되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TFT은 리포지드가 안나왔기 때문에 설치조차 불가능하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블리자드가 미친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macOS를 El Capitan이나 그 이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설치하면 플레이가 가능한데, 너무 귀찮다.

그리고 최신 프로그램이 안돌아간다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WC3 리포지드를 팔아먹고싶은 블리자드와 구세대 32비트는 개나 줘버린 애플의 대환장 콜라보라고 생각중이다.

이게 단순히 게임 하나로 보면 별거아닐 순 있는데, 윈도우에선 다 된다는게 짜증난다.

하위호환의 수호자 갓Microsoft를 찬양하자.

 

최근에 애플이 다음맥은 ARM으로 갈아탄다고 하는데, 인텔 맥쓰는 사람들은 미리 삼.고.빔.이라고 적어두자.

애플은 한다면 하는 놈들이다 푸틴처럼